갤러리
개요
13세기 시토회 및 고딕 건축의 정수를 감상하고, 나바라의 베렝가리아 여왕과 관련된 역사적 이야기를 탐구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건축 애호가, 역사 탐방객, 그리고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커플 및 개인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잘 보존된 수도원 건물 내부의 장엄한 교회와 아름다운 회랑, 참사회실 등을 둘러보며 중세 수도사들의 생활을 상상해 볼 수 있으며, 넓고 평화로운 정원을 산책하거나 특별한 시기에는 캔들라이트 콘서트나 클래식 음악 축제와 같은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은 입장료(성인 기준 약 5.5유로)에 비해 내부가 다소 비어있거나 특정 전시실이 폐쇄된 경우가 있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대중교통 이용 시
- 르망(Le Mans) 시내에서 트램 T2 노선(방향: Espal - Arche de la Nature)을 탑승한다.
- 종점인 'Espal'역에서 하차한다.
- 역에서 수도원까지는 약 500m 거리로, 도보로 약 10~15분 소요된다.
단, 'Espal'역에서 수도원으로 향하는 최종 도보 구간 일부는 보행자 도로가 미흡하거나 차량 통행이 있는 도로를 횡단해야 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다.
🚗 자가용 이용 시
- 르망 시내에서 D314 도로(Route de Changé)를 따라 이브레레베크(Yvré-l'Évêque) 방향으로 이동한다.
- 수도원 입구에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 요금 유무 및 정확한 주차 가능 대수는 현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주요 특징
나바라의 베렝가리아 여왕의 정교한 석관을 직접 볼 수 있으며, 13세기 시토회 양식으로 지어진 장엄한 수도원 교회, 아치형 회랑, 그리고 참사회실 등 고딕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각 공간은 당시 수도사들의 생활과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잘 가꾸어진 넓은 정원에서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과 나무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 잠시 쉬어가거나 명상하기에도 좋다.
특정 저녁 시간에는 수천 개의 촛불로 밝혀진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 또는 현대 음악 콘서트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매년 5월에는 저명한 클래식 음악 축제인 '에뽀 축제'가 열리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특별한 조명 장식과 야간 개방 행사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운영시간: 행사 일정에 따라 다름
추천 포토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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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교회 내부와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높게 뻗은 고딕 양식의 기둥과 아치, 그리고 다채로운 빛을 투과시키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어우러져 장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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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과 중앙 정원(안뜰)
규칙적으로 이어진 아치형 회랑과 그 안쪽으로 보이는 조용한 중앙 정원은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아름다워 수도원의 특징적인 고요함을 담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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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렝가리아 여왕의 석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된 베렝가리아 여왕의 석관은 그 자체로 훌륭한 예술 작품이자 역사적 유물로, 다양한 각도에서 섬세한 디테일을 촬영할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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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뽀 축제 (Festival de l'Épau)
매년 5월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 지역에서 손꼽히는 클래식 음악 축제입니다. 수도원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다양한 연주회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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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라이트 콘서트 (Candlelight Concerts)
연중 특정일 저녁 (일정 변동)
수천 개의 촛불로 장식된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현악 사중주 등의 편성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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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 조명 행사
매년 연말연시 (예: 12월 초 ~ 1월 초)
수도원 건물과 정원이 아름다운 조명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야간에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종종 관련 전시나 마켓, 이벤트가 함께 열리기도 합니다.
방문 팁
프랑스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에 참여하면 수도원의 역사와 건축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수도원 내부에 위치한 '카페 데 무안(Café des Moines)'은 맛과 플레이팅이 훌륭한 식사 및 디저트를 제공하며, 특히 정원을 바라보며 즐기는 점심 식사가 인기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야간 조명 행사가 열리며, 이 기간에는 종종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따뜻한 음료를 판매하는 가판대도 운영된다.
캔들라이트 콘서트와 같은 특별 이벤트는 인기가 많으므로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사전에 예매하는 것이 좋다.
일부 공간은 복원 작업이나 행사 준비 등으로 인해 예고 없이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단체(일반적으로 10명 이상)로 방문할 경우, 사전에 예약하면 할인 혜택이나 별도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수도원 설립
나바라의 베렝가리아 여왕(잉글랜드 국왕 리처드 1세의 왕비)이 시토회 수도원으로 설립했다. 원래 명칭은 '피에테디외(Piété-Dieu)'였다.
베렝가리아 여왕 매장 및 석관 제작
베렝가리아 여왕이 사망한 후 유언에 따라 수도원 내부에 매장되었으며, 그녀를 기리는 정교한 석관이 제작되었다.
건축 및 확장
초기 건축 이후 고딕 양식의 영향을 받아 교회, 회랑, 참사회실 등 주요 건물들이 증개축되거나 장식되었다.
백년전쟁 중 피해 (논란 있음)
전통적으로 백년전쟁 기간 중 르망 시민들이 영국군의 요새화를 막기 위해 수도원에 불을 질렀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에서는 화재의 직접적인 흔적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재건 및 장식
전쟁 등으로 손상된 부분을 복구하고, 교회 내부에 새로운 목조 구조물과 프레스코화 등으로 장식하는 등 재건 작업이 이루어졌다.
추천 수도원장 제도 및 변화
왕이 임명하는 추천 수도원장 제도가 도입되면서 수도원의 재정적 어려움이 심화되기도 했다. 이 시기 수도원장 숙소와 남쪽 건물이 개조되었다.
프랑스 혁명과 수도원 해산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수도원은 해산되고 모든 재산은 국유화되었다. 이후 민간에 매각되어 세탁소, 농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베렝가리아 여왕 석관 재발견
수도원 폐허 속에서 영국의 고고학자 찰스 알프레드 스토타드에 의해 베렝가리아 여왕의 석관이 재발견되었다.
석관 이전
재발견된 석관은 보존을 위해 르망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역사 기념물 지정 및 추가 지정
수도원의 주요 건물들이 프랑스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추가 지정 및 등급 조정이 이루어졌다.
사르트주 매입 및 복원 시작
사르트주 의회에서 수도원을 매입하여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 복원은 13세기 건축 양식을 최대한 존중하며 진행되었다.
베렝가리아 여왕 석관 귀환
르망 대성당에 있던 베렝가리아 여왕의 석관이 약 150년 만에 다시 에뽀 왕립 수도원으로 돌아와 안치되었다.
석관 위치 변경 및 재공개
대대적인 연구와 복원 작업을 거쳐 베렝가리아 여왕의 석관이 수도원 교회 내부의 원래 위치로 추정되는 곳으로 옮겨져 다시 공개되었다.
문화 공간 및 공공 시설 활용
복원된 수도원은 일반에 공개되어 역사 교육 및 문화 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르트주 의회의 회의 장소로도 사용된다.
여담
베렝가리아 여왕의 석관은 프랑스 혁명 이후 여러 곳을 전전하다 1974년에야 수도원으로 돌아왔는데, 2020년 복원 후에는 원래 위치로 추정되는 교회 내부에 다시 안치되었다고 전해진다.
석관과 함께 발견되었다고 하는 작은 참나무 상자에는 'Ossa Berangeria / 1230-1672-1821-1861'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으나, 그 내용물에 대한 공식적인 분석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수도원의 이름 '에뽀(Épau)'는 옛 프랑스어로 '어깨' 또는 '둔덕'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습지'를 뜻하는 '스팔룸(Spallum)'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실제로 수도원은 위스느 강변의 습지를 개간하여 건설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프랑스 혁명으로 수도원이 해산될 당시, 이곳에 남아있던 수도사는 단 여섯 명뿐이었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영국군 병사들이 수도원 정원에 주둔했고, 건물 일부는 군마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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