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과거 프랑스의 악명 높은 형벌 식민지였으며 영화 '빠삐용'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이곳은, 어둡고 강렬한 역사적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픈 역사 애호가나 특색 있는 섬 여행을 원하는 탐험가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가 유배되었던 장소로, 프랑스 근현대사의 중요한 단면을 품고 있다.
방문객들은 주로 인접한 로얄 섬(Île Royale)과 생 조제프 섬(Île Saint-Joseph)에 있는 과거 감옥 시설과 병원, 간수 숙소 등의 유적을 탐방하며 당시 죄수들의 고통스러웠던 삶을 상상해볼 수 있다. 또한, 열대 섬 특유의 자연 경관과 함께 원숭이, 이구아나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을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섬(악마의 섬)에 직접 상륙할 수 없고 주변 섬에서만 조망해야 하는 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으며, 열대 기후 특성상 높은 기온과 습도, 그리고 벌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페리 이용
-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Kourou)에서 살뤼 제도(Îles du Salut)로 향하는 페리를 이용해야 한다.
- 페리는 주로 로얄 섬(Île Royale)에 정박하며, 이곳에서 다른 섬으로 이동하거나 악마의 섬을 조망할 수 있다.
- 페리 운항 시간표는 계절이나 요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악마의 섬(Île du Diable) 본섬은 현재 일반인의 직접적인 상륙이 통제되고 있다.
주요 특징
과거 프랑스 형벌 식민지의 중심이었던 로얄 섬(Île Royale)과 생 조제프 섬(Île Saint-Joseph)의 감옥 유적을 돌아보며 당시 죄수들의 참혹했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드레퓌스 대위가 수감되었던 건물, 병원, 교회, 간수 숙소 등 다양한 역사적 건물들이 남아있다.
형벌 식민지의 어두운 역사와 대조되는 아름다운 열대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섬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원숭이(특히 다람쥐원숭이), 아구티, 이구아나, 수많은 조류 등이 서식하고 있어 자연 관찰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일반인 접근이 통제된 악마의 섬(일 뒤 디아블) 본섬을 로얄 섬에서 조망하며, 드레퓌스 사건과 영화 '빠삐용'의 배경이 된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과거 죄수 이송에 사용된 케이블카의 잔해 등도 관찰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로얄 섬에서 바라본 악마의 섬 전경
과거 형벌 식민지의 상징이자 드레퓌스가 유배되었던 악마의 섬 본섬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이 인상적이다.
생 조제프 섬의 독방 감옥 유적
좁고 어두컴컴했던 독방의 모습을 통해 당시 죄수들이 겪었을 극한의 고립과 공포를 시각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장소이다. 빛과 그림자의 대비가 강렬하다.
드레퓌스 대위 감금 건물 (로얄 섬)
억울하게 유배되었던 드레퓌스 대위가 실제 생활했던 작은 오두막 형태의 건물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건물 주변의 야자수와 함께 담으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로얄 섬(Île Royale)과 생 조제프 섬(Île Saint-Joseph)이 주요 방문 가능 섬이며, 악마의 섬(Île du Diable) 본섬은 현재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어 로얄 섬에서 조망만 가능하다.
열대 기후로 인해 연중 매우 덥고 습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가벼운 옷차림과 모자, 선크림, 충분한 물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모기를 비롯한 다양한 벌레가 많으므로 강력한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고,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섬 내부는 대부분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일부 구간은 경사가 있거나 길이 고르지 않으므로 편안하고 튼튼한 신발 착용이 필수적이다.
쿠루(Kourou)에서 출발하는 페리를 이용해 섬에 접근할 수 있으며, 페리 시간표와 예약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로켓 발사 시에는 안전을 위해 섬에서 의무적으로 대피해야 하므로, 방문 전 우주센터의 발사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섬 내부에 식수나 간식을 구매할 장소가 제한적이거나 없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음료와 간식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형벌 식민지 설립
프랑스 제2제국의 황제 나폴레옹 3세의 명령으로 프랑스령 기아나의 살뤼 제도에 형벌 식민지(Bagne de Cayenne)가 설립되었다. 악마의 섬은 주로 정치범 수용소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강제 거주법 통과
형기를 마친 죄수라도 원래 형량만큼, 또는 8년 이상인 경우 평생 프랑스령 기아나에 거주해야 하는 '두블라주(doublage)' 법이 시행되어 사실상 영구 추방의 성격을 띠었다.
드레퓌스 사건
프랑스 육군 대위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간첩 혐의로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고 악마의 섬에 유배되었다. 이 사건은 프랑스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죄수 송환 중단 발표
르네 벨브누아의 책 '드라이 길로틴' 등을 통해 형벌 식민지의 비인간적인 실태가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높아졌고, 프랑스 정부는 새로운 죄수들을 프랑스령 기아나로 보내는 것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형벌 식민지 점진적 폐쇄 시작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 정부는 형벌 식민지를 점진적으로 폐쇄하기 시작했다.
형벌 식민지 공식 폐쇄
악마의 섬을 포함한 프랑스령 기아나의 모든 형벌 식민지가 공식적으로 완전히 폐쇄되었다. 남아있던 죄수들은 대부분 본국으로 송환되었다.
기아나 우주센터 관할 편입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센터(CNES)가 설립되면서 살뤼 제도는 기아나 우주센터의 관할 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로켓 발사 시 안전 구역으로 활용된다.
관광지로 개발
과거 형벌 식민지 건물 중 일부가 복원되어 박물관 등으로 활용되면서 역사 교육의 장이자 관광 명소로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다. 매년 5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여담
영화 '빠삐용'으로 유명한 앙리 샤리에르는 자신이 악마의 섬에 수감되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프랑스령 기아나 본토의 생로랑뒤마로니(Saint-Laurent-du-Maroni) 감옥에 주로 수감되었고 악마의 섬에는 간 적이 없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그의 책 '빠삐용'은 다른 수감자들의 경험담을 상당 부분 차용하거나 각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마의 섬은 원래 로얄 섬과 해상 케이블카로 연결되어 식량, 물자, 죄수 등을 이송하는 데 사용되었다. 현재 이 케이블카 시스템은 노후화로 인해 파손되어 운영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악마의 섬 본섬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은 더욱 어려워졌다.
살뤼 제도는 인근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우주 로켓의 비행 경로 바로 아래에 있어, 로켓 발사 시에는 섬 전체가 통제 구역으로 지정되어 모든 인원이 안전을 위해 본토로 대피해야 한다. 이 때문에 섬에는 로켓 발사 관련 측정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19세기 중반, 형벌 식민지 내 남성 죄수들의 생활을 개선하고 가정을 이루도록 장려한다는 명목으로 15명의 매춘 여성을 섬으로 보냈던 실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 시도는 완전히 실패로 돌아가 남성 죄수들 간의 폭력과 갈등만 심화시켰고, 결국 섬 전체에 성병이 만연하는 비극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전해진다.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악마의 섬에 유배되었을 당시, 그의 작은 오두막 주변에는 높은 울타리가 쳐져 있었고 밤에는 족쇄를 차고 자야 했다고 한다. 그의 유일한 낙은 프랑스에서 온 편지를 읽거나 책을 보는 것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형벌 식민지 시절, 죄수들 사이의 폭력은 매우 흔했으며, 열악한 위생 환경과 의료 시설 부족, 그리고 말라리아, 황열병과 같은 열대병으로 인해 사망률이 극도로 높았다. 한때 사망률이 **75%**에 달했다는 기록도 있다.
대중매체에서
빠삐용 (Papillon)
앙리 샤리에르의 동명 자서전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스티브 맥퀸과 더스틴 호프만이 주연을 맡았다. 형벌 식민지의 참혹한 현실과 탈출을 향한 불굴의 의지를 그려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7년에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악마의 섬 (Devil's Island)
보리스 칼로프가 주연한 영화로, 악마의 섬에 부당하게 수감된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다.
빠삐용 (Papillon)
프랑스 죄수 앙리 샤리에르가 쓴 자서전으로, 프랑스령 기아나 형벌 식민지에서의 수감 생활과 수차례의 탈옥 시도를 그리고 있다.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나 내용의 진실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드라이 길로틴 (Dry Guillotine)
악마의 섬에서 15년을 보낸 르네 벨브누아의 회고록으로, 형벌 식민지의 끔찍한 실상을 고발하여 프랑스 정부가 식민지를 폐쇄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Devils Island
미국의 스래쉬 메탈 밴드 메가데스(Megadeth)의 앨범 'Peace Sells... but Who's Buying?'에 수록된 곡으로, 악마의 섬에 있는 사형수의 심정을 노래했다.
타임 터널 (The Time Tunnel) - 에피소드 9 'Devil's Island'
미국의 SF TV 시리즈 '타임 터널'의 에피소드 중 하나로, 주인공들이 악마의 섬으로 시간 여행을 하여 드레퓌스 대위를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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