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폴레옹 1세 기마상(스타튀 에케스트르 드 나폴레옹 프르미에)

역사적 인물이나 기념물에 관심이 있는 여행객, 특히 셰르부르 항구와 나폴레옹의 관계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들이 주로 방문한다. 나폴레옹 1세가 셰르부르 군항 건설에 기여한 바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방문객들은 바다를 향해 군항을 가리키는 나폴레옹 기마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동상이 위치한 나폴레옹 광장 주변의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항구의 전경을 조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들은 동상 자체 외에 특별한 볼거리나 체험 요소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으며, 정적인 관람 위주의 장소라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나폴레옹이 오른팔로 가리키는 방향은 흔히 알려진 것처럼 영국이 아니라 셰르부르 군항이다. 받침대에는 **"La main qui fonde, et non celle qui menace (위협하는 손이 아니라, 건설하는 손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이 점을 뒷받침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동상에서 나폴레옹이 타고 있는 말은 그가 워털루 전투 등에서 실제로 탔던 아랍 명마 **'마렝고(Marengo)'**라고 알려져 있다.

2015년 복원 작업 중, 동상 내부에서 밀봉된 납 카세트가 발견되었다. 그 안에는 동상 건립에 자금을 지원한 수많은 후원자들의 이름이 적힌 양피지 목록과 14개의 기념 메달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복원 과정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상륙 작전 시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42개의 총탄 자국이 발견되어 모두 메워졌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동상 제막식은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당시 영국과의 외교적 관계 개선을 꾀하던 나폴레옹 3세의 의중으로 인해 다소 간소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조각가 아르망 르 벨은 기대했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지 못했다는 일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