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칸 앞바다에 위치하여 배를 타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렝 제도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역사 탐방을 원하는 가족 단위 및 커플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생트마르그리트 섬에서 로얄 요새와 '철가면'의 감옥을 둘러보거나 유칼립투스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다양한 해변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생토노라 섬에서는 시토회 수도승들이 운영하는 고즈넉한 수도원을 방문하고 그들이 직접 만든 와인과 특산품을 구매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여름 성수기의 인파와 주변 보트에서 발생하는 소음, 특정 해변의 해초 문제, 그리고 섬 내 제한적인 식사 선택지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접근 방법
⛴️ 페리 이용
- 칸의 비유 포흐(Vieux Port, 구 항구)에서 레렝 제도로 가는 정기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 생트마르그리트 섬까지는 약 15분이 소요되며, 여러 회사에서 운항한다.
- 생토노라 섬으로 가는 배편은 섬의 수도원에서 직접 운영하며, 칸 항구의 '께 알베르-에두아르(Quai Albert-Edouard)'에서 출발한다.
온라인으로 미리 페리 티켓을 예매하면 편리하다. 성수기에는 배편이 자주 있으나, 비수기에는 운항 횟수가 줄어들 수 있으니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레렝 제도에서 가장 큰 섬으로, **'철가면'이 수감되었던 로얄 요새(Fort Royal)**와 그 안에 위치한 해양 박물관(Musée de la Mer)을 방문할 수 있다. 유칼립투스와 소나무로 이루어진 넓은 국유림을 따라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섬 곳곳의 작은 만과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 로얄 요새 및 박물관 운영 시간 확인 필요
시토회 수도승들이 여전히 거주하며 수행하는 작은 섬으로, 410년부터 이어져 온 레렝 수도원의 오랜 역사와 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방문객들은 일반에 공개된 중세풍의 교회와 11세기에 지어진 요새화된 수도원 유적(Monastère Fortifié)을 둘러볼 수 있으며, 수도승들이 경작하는 포도밭과 올리브 나무 사이를 산책할 수 있다. 수도원에서 직접 생산하는 와인, 꿀, 라벤더 오일, 허브 리큐르 '레리나(Lérina)' 등은 특별한 기념품으로 구매 가능하다.
운영시간: 수도원 개방 시간 및 배편 운항 시간 확인 필요
두 주요 섬 주변의 투명하고 아름다운 지중해 바닷물은 수영, 스노클링, 카약, 패들보딩 등 다양한 해양 활동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생트마르그리트 섬과 생토노라 섬 사이에는 **수중 에코 뮤지엄(écomusée sous-marin)**의 일환으로 설치된 현대 조각가 제이슨 드카이레스 테일러의 작품들을 스노클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개인 보트를 이용하면 더욱 한적하고 아름다운 작은 만들을 발견하고 프라이빗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생트마르그리트 섬 로얄 요새 전망 지점
요새의 높은 지대에서 칸 항구, 크루아제트 거리, 그리고 멀리 에스테렐 산맥까지 이어지는 지중해의 파노라마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생토노라 섬 요새화된 수도원 (Monastère Fortifié) 해안가
바다 가장자리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견고한 요새형 수도원 건물과 에메랄드빛 지중해가 어우러진 독특하고 고즈넉한 풍경을 촬영할 수 있다.
두 섬 사이 수중 에코 뮤지엄 (스노클링/보트 이용)
맑고 투명한 바닷물 속에 설치된 6개의 거대한 얼굴 조각상들을 배경으로 신비롭고 예술적인 수중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칸 영화제 연계 풍경 (Cannes Film Festival)
매년 5월 중
세계적인 칸 영화제 기간 동안 레렝 제도 주변 해상에는 수많은 고급 요트들이 정박하며, 영화제의 화려한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섬에서 칸 본토의 축제 분위기를 조용히 조망하거나, 일부 비공식적인 요트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
칸 불꽃 축제 (Festival d'Art Pyrotechnique)
매년 7월/8월 중 여러 차례
칸 만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불꽃놀이 대회로, 레렝 제도와 푸앙트 데 레스테럴 사이의 바다 위에서 화려하고 웅장한 불꽃 쇼가 펼쳐진다. 섬에서 관람하거나 개인 보트, 또는 관람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칸 요팅 페스티벌 (Cannes Yachting Festival)
매년 9월 초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보트 쇼 중 하나로, 칸 항구와 주변 해상에서 수백 척의 최신 요트와 보트가 전시된다. 레렝 제도 주변에서도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요트들이 항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페스티벌 기간에 섬을 방문하면 색다른 해상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방문 팁
생트마르그리트 섬은 꽤 넓고 다양한 지형(바위, 흙길, 포장도로)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섬 전체를 제대로 둘러보려면 편안한 운동화나 트레킹화 착용이 필수적이다.
섬 내에는 식수나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거나 가격이 비쌀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충분한 양의 물과 도시락, 간식 등을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여름철에는 햇볕이 매우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 모자, 선글라스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또한, 인파를 피하고 여유롭게 섬을 즐기려면 오전 일찍 출발하는 첫 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생토노라 섬의 수도원에서 수도승들이 직접 생산하는 와인과 '레리나(Lérina)' 허브 리큐르는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으로 인기가 높으니 방문 시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두 섬 사이 바닷속에는 제이슨 드카이레스 테일러의 수중 조각 작품 6점이 설치되어 있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통해 독특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성수기에는 많은 개인 보트와 요트가 섬 주변에 정박하므로, 조용하고 한적한 휴식을 원한다면 섬의 외곽 쪽 해안이나 덜 알려진 작은 만을 탐험해 보는 것이 좋다.
생트마르그리트 섬의 해변은 모래 해변도 있지만 자갈이나 바위로 이루어진 곳도 많으니, 물놀이를 계획한다면 아쿠아슈즈를 준비하는 것이 유용하다.
온라인으로 페리 티켓을 예약하면 현장에서 줄을 서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으며, 일부 회사는 온라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역사적 배경
최초의 거주와 요새 건설
로마인들이 레렝 제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특히 현재 생트마르그리트 섬의 로얄 요새 자리에 요새를 건설했다. 이 시기 로마 주택의 잔재가 여전히 확인된다.
레렝 수도원 설립
성 호노라투스(Saint Honoratus)가 생토노라 섬에 레렝 수도원을 설립했다. 이 수도원은 이후 중요한 종교 및 학문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성 패트릭(Saint Patrick) 등이 이곳에서 수학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라센족의 침입과 학살
이베리아 반도를 거쳐 프랑스 남부로 진출한 사라센족(이슬람 세력)의 습격으로 당시 수도원장이었던 성 포르카리우스 2세(Abbot Porcarius II)를 포함한 많은 수도사들이 살해당했다.
안달루시아 해적의 습격
이베리아 반도의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온 해적들이 섬을 약탈했다. 이러한 해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후 수도원은 요새화되기 시작했다.
요새화된 수도원 건설
계속되는 해적과 외부 세력의 침입에 대비하여 생토노라 섬에는 견고한 방어 시설을 갖춘 요새화된 수도원(Monastère Fortifié)이 건설되었다.
'철가면'의 수감
생트마르그리트 섬의 로얄 요새는 국가의 중요 정치범을 수용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으며, 이 시기 정체불명의 인물 '철가면(Man in the Iron Mask)'이 11년간 이곳에 수감되어 역사적인 미스터리를 남겼다.
영국 해군의 일시 점령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기간 중, 사보이 공작 빅토르 아마데우스 2세와 외젠 공의 툴롱 공성전을 지원하기 위해 영국 해군이 일시적으로 레렝 제도를 점령했다.
섬 명칭 변경 및 세속화
프랑스 혁명의 영향으로 생트마르그리트 섬은 혁명가 장폴 마라의 이름을 따 '마라 섬(Île Marat)'으로, 생토노라 섬은 루이 미셸 르펠티에의 이름을 따 '르펠티에 섬(Île Lepeletier)'으로 각각 개명되었다. 수도원은 폐쇄되고 재산은 몰수되었다.
수도원 재건 및 현재의 건물 건축
나폴레옹 실각 후 시토회 수도사들이 생토노라 섬으로 돌아와 수도 공동체를 재건했으며, 현재 볼 수 있는 수도원 건물들이 19세기에 주로 건축되었다.
여담
생토노라 섬의 수도승들은 그들의 일과 중 하나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양조하는데, 이 와인들은 프랑스 내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으며 섬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수도원 자체 브랜드로 생산되는 '레리나(Lérina)'라는 독특한 허브 리큐르는 수백 년 된 비밀 레시피로 만들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는 성 패트릭(Saint Patrick)이 젊은 시절 레렝 수도원에서 신학과 수도 생활을 배웠다는 전승이 있으며, 이는 레렝 수도원의 역사적 중요성을 더하는 요소로 여겨진다.
생트마르그리트 섬의 로얄 요새에 수감되었던 '철가면'의 정체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 그의 정체는 루이 14세의 쌍둥이 형제설부터 여러 가설이 난무하는 등 오늘날까지도 풀리지 않는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두 섬은 혁명의 이상을 기리기 위해 각각 급진적인 혁명가였던 장폴 마라와 루이 미셸 르펠티에의 이름을 따 '마라 섬'과 '르펠티에 섬'으로 불렸으나, 혁명 이후 원래의 성인 이름을 되찾았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 두 섬 사이의 얕은 바닷속에는 영국의 유명 수중 조각가 제이슨 드카이레스 테일러가 만든 6개의 거대한 얼굴 조각상으로 구성된 수중 에코 뮤지엄이 조성되었다. 이는 해양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동시에 새로운 관광 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중매체에서
미로 속 아이 (원제: Quelqu'un d'autre)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2024년 작 스릴러 소설에서 주요 사건의 배경 중 하나로 코트다쥐르의 칸 만과 레렝 제도가 등장한다. 특히 생트마르그리트 섬과 생토노라 섬 사이의 해상이 중요한 사건 발생 장소로 묘사되며, 소설의 긴장감을 높이는 배경으로 활용된다.
오프라인 러브 (Love Deadline)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라인 러브' 4화에서 프랑스 칸을 소개하며 레렝 제도가 언급된다. 칸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생트마르그리트 섬과 생토노라 섬이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를 간직한 조용한 휴식처로 간략하게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