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퓌생 작업장 (레자틀리에 데 카퓌생)

거대한 산업 유산 내부를 탐험하며 다양한 문화 및 레저 활동을 경험하고 싶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건축 및 역사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넓은 실내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거나, 비 오는 날 실내에서 다채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내부에서는 자유롭게 스케이트나 자전거를 타며 넓은 공간을 만끽할 수 있고, 서부 프랑스 최대 규모의 미디어테크에서 독서나 작업을 할 수도 있다. 또한 암벽 등반, VR 체험, 영화 관람 등 다양한 레저 활동과 함께 개성 있는 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과거 공창 시절의 거대한 기계들이나 나폴레옹 시대의 황제의 카누와 같은 역사적인 전시물도 관람 가능하다.

일부 방문객은 특정 시간대에 일부 상점이나 식당이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카퓌생 고원(Plateau des Capucins)이라는 지명은 17세기 이곳에 정착했던 카푸친 수도회 수사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과거 해군 공창 시절, 이곳에서는 선박용 증기기관과 보일러 등 핵심 동력 장치를 제작하고 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심하게 파괴되었으나, 재건 과정에서 건물의 역사성을 존중하여 기존의 석조 외벽은 최대한 보존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다.

내부에 전시된 '황제의 카누(Canot de l'Empereur)'는 1810년 나폴레옹 1세를 위해 건조된 호화로운 의전용 보트로, 1943년부터 파리 국립해양박물관에 있다가 브레스트로 옮겨왔다고 한다.

중앙 홀인 '기계의 광장(Place des Machines)'은 그 넓이가 약 10,000m²에 달해 유럽에서 가장 큰 지붕 덮인 공공 광장으로 불린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