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현지 농산물, 해산물, 육류, 250여 종의 치즈, 와인 등 다채로운 프로방스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거나 현지 음식을 맛보고자 하는 미식가 및 아비뇽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시장 내 다양한 상점을 둘러보며 식재료를 직접 고르거나, 로스트 치킨, 해산물 요리, 채소 베녜 등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일부 상점에서는 구매 전 시식도 가능하며, 시장 내 마련된 작은 카페나 바에서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즐기며 현지인들의 일상을 엿볼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상품 가격이 다른 프로방스 지역 시장에 비해 다소 높다고 언급하며, 특히 관광객을 대상으로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시장 건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인상적인 수직 정원은 프랑스의 유명 식물학자이자 예술가인 **패트릭 블랑(Patrick Blanc)**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그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고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소규모 합창단이 시장 내에서 노래를 불러 방문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장 내 한 치즈 전문점에서는 무려 2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프랑스 및 유럽 치즈를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즈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성지와 같은 곳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시장 건물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사교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며, 주말 아침이면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