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광장(그랑 플라스)

플랑드르-바로크 양식의 독특한 건축물을 감상하고 역사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건축 애호가 및 역사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여름 축제 기간에는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붐빈다.

광장 주변의 아름다운 타운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시청사와 종탑에 올라 도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지하 터널인 보브(Boves)를 탐험하거나, 광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랑 플라스를 둘러싼 타운하우스들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복원될 때 대부분 목재 대신 벽돌을 사용하여 재건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광장 지하의 터널 '보브(Boves)'를 건설할 때 파낸 백악(chalk)은 버려지지 않고 주택 건설에 재활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아라스는 중세 시대에 태피스트리 생산으로 매우 유명하여, 영어와 이탈리아어에서 도시 이름 'Arras'(이탈리아어 'Arazzi')가 일반적인 태피스트리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다.

13세기 아라스 출신의 유명한 시인이자 작곡가였던 아담 드 라 알(Adam de la Halle)은 '꼽추 아담'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는데, 이는 실제 그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 당시 그의 가문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