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라보 거리 (쿠르 미라보)

플라타너스 그늘 아래 산책을 즐기거나 유서 깊은 카페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특히 화, 목, 토요일 오전에 열리는 시장의 활기를 느끼려는 여행객과 현지인들이 주로 방문한다.

거리의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을 둘러보고, 로통드 분수를 비롯한 여러 독특한 분수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때로는 거리 공연이나 계절 행사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레스토랑은 가격대가 높거나 관광객 취향에 맞춰져 있을 수 있으며, 주말 시장에서는 기대와 다른 상품이 많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미라보 거리는 엑상프로방스를 역사적인 구시가지(북쪽)와 17세기에 조성된 신시가지인 마자랭 지구(남쪽)로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한다.

과거 폴 세잔, 에밀 졸라, 알베르 카뮈와 같은 프랑스의 저명한 문화예술가들이 이 거리의 카페, 특히 **'레 되 가르송(Les Deux Garçons)'**에 자주 드나들며 교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리 서쪽 끝에 위치한 로통드 분수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 일몰 시간대에 특히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한때 거리를 뒤덮었던 수백 년 된 플라타너스 나무들은 안타깝게도 병충해(chancre coloré)로 인해 상당수 고사하여 교체되었으며, 현재는 새롭게 단장된 가로수길이 그 명성을 잇고 있다. 전기 미니버스를 제외한 차량 통행이 제한되어 보행자들이 더욱 쾌적하게 거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