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개요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과 내부의 화려한 벽화 및 천장화를 감상하고 싶은 예술 및 역사 애호가, 종교적 의미를 찾는 순례자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에 위치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대성당 내부를 거닐며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고, 벽면을 가득 채운 성서 이야기와 아쟁 지역 순교자들의 그림을 통해 기독교 역사를 접할 수 있다.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를 듣거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기도와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대성당의 역사나 건축에 대한 상세한 정보 안내가 부족하여 종교적인 배경 지식이 없는 방문객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 대성당 바로 앞 광장 주변이나 인근 도로에 주차 공간이 있으나 제한적일 수 있다.
- 주변 공영 주차장 이용을 고려할 수 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 아쟁 기차역(Gare d'Agen)에서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에 위치한다.
- 아쟁 시내 중심부에 있어 주요 관광지에서 도보로 접근이 용이하다.
주요 특징
대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천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화려하고 정교한 프레스코화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성서의 주요 장면, 복음사가, 사도,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어 종교적 감동과 예술적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전시되었던 슈톨츠(Stoltz) 제작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은 외제니 황후가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단 건반과 페달보드, 45개의 레지스터를 갖춘 이 오르간은 로트 에 가론 지역에서 가장 큰 악기로, 그 웅장함과 아름다운 소리는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12세기에 건축을 시작하여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로마네스크 양식의 후진과 고딕 양식의 신랑(네이브)이 결합된 독특한 건축미를 보여준다. 특히 라틴 십자가 형태의 평면과 아치형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등에서 두 양식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화려한 천장화와 벽화
대성당 내부를 가득 채운 다채로운 색상의 천장화와 벽화는 그 자체로 훌륭한 피사체이다. 특히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정교하고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은 대성당의 또 다른 상징물로, 그 웅장함을 사진에 담을 수 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후진(앱스)
대성당 동쪽에 위치한 반원형의 로마네스크 양식 후진은 고풍스러운 건축미를 자랑하며, 특히 외부에서 전체적인 모습을 담기 좋다.
축제 및 이벤트
여름 오르간 연주회
여름철 (주로 6월 말 ~ 7월), 매주 수요일 오후
여름 시즌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에 대성당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자유로운 기부 형식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들이 초청되기도 한다.
방문 팁
대성당 내부는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우므로, 잠시 앉아 명상하거나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에 좋다.
종교적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면, 아쟁 지역의 첫 순교자들과 관련된 그림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방문객이 적은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더욱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내부를 감상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있다.
특별한 종교 행사나 오르간 연주회가 열리는 경우,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더욱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수요일 오후에는 오르간 연주가 열리기도 한다.
대성당의 역사나 건축, 그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방문 전 관련 자료를 찾아보거나, 가능한 경우 현지 안내 프로그램 참여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역사적 배경
초기 바실리카 존재
투르의 성 그레고리우스에 의해 이 자리에 바실리카가 언급된 기록이 있다.
노르만족의 약탈
기존에 있던 바실리카가 노르만족에 의해 약탈당했으나 이후 복원되었다.
대학 교회로 건축 시작
현재 볼 수 있는 구조의 아쟁 대성당이 생 카프라시우스(Saint Caprasius)를 기리는 대학 교회(collégiale)로 건축되기 시작했다.
신랑(네이브) 건축
대성당의 신랑 부분이 13세기에 건축되었다.
종교 전쟁 중 약탈
위그노 전쟁(프랑스 종교 전쟁) 중에 다시 한번 약탈당했다.
프랑스 혁명과 용도 변경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면서 종교적 기능을 잃고 마초(가축 사료) 보관소로 사용되었다.
종교 시설로 재개방
마초 보관소로 사용되던 교회가 다시 종교 시설로 문을 열었다.
주교좌 대성당으로 승격
아쟁 교구의 주교좌 대성당으로 지정되었다. 기존의 생테티엔 대성당(Cathédrale Saint-Étienne d'Agen)은 혁명 기간 동안 파괴되었다.
현재의 종탑 건축
레베주 드 베쟁(Lévézou de Vezins) 주교의 지시로 낡은 목조 종탑을 대체하는 현재의 종탑이 세워졌다. 이 종탑은 세 가지 다른 고딕 양식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역순으로 배열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역사 기념물 지정
프랑스 문화부에 의해 역사 기념물(Monument historique)로 등재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가는 프랑스 순례길(Routes of Santiago de Compostela in France)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여담
대성당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은 1855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전시되었던 것으로, 나폴레옹 3세의 아내였던 외제니 황후가 1858년에 기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컬러 사진의 선구자로 알려진 루이 아르튀르 뒤코 뒤 오롱(Louis Arthur Ducos du Hauron)이 1877년에 촬영한 초기 컬러 사진 중 하나에 이 대성당의 모습이 담겨 있다고 한다.
원래 아쟁 교구의 주교좌 성당은 생테티엔 대성당이었으나, 프랑스 혁명 당시 파괴되면서 이곳 생 카프레 대성당이 그 지위를 이어받게 되었다는 배경이 있다.
현재의 종탑은 1835년에 지어졌는데, 건축 양식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오히려 더 오래된 시대의 고딕 양식을 보여주는, 즉 역시간 순서로 배치된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대성당의 신랑(네이브)은 성가대석의 크기에 비해 상당히 짧은 편인데, 이는 과거 건축 당시의 정치적, 재정적 어려움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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