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가구나 희귀한 서적, 독특한 장신구 등 다양한 골동품과 빈티지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하려는 수집가나 특별한 시장 구경을 원하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유서 깊고 규모가 큰 골동품 시장 중 하나로, 여러 시대와 양식의 물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방문객들은 역사적인 그란데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 곳곳에 펼쳐진 수백 개의 가판대를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거나 상인과 가격을 흥정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 외에도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며 아름다운 아레초 구시가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특정 품목의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거나, 기대했던 순수 골동품보다는 일반적인 중고 물품이 많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으며, 몇몇 상인의 응대가 아쉬웠다는 평가도 있다.

아레초 골동품 시장에는 '이곳에 없으면 유럽 어디에도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방대한 종류의 물건들이 모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열정적인 골동품 수집가나 전문 상인들은 좋은 물건을 선점하기 위해 시장이 공식적으로 열리기 전날 밤부터 와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본래 골동품이 주를 이루지만, 시장을 거닐다 보면 때때로 현지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를 판매하는 작은 가판을 우연히 발견하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반 브루스키의 집은 현재 '이반 브루스키 가옥 박물관(Casa Museo di Ivan Bruschi)'으로 개조되어 골동품 시장의 역사와 그의 수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시장과 가까운 코르소 이탈리아(Corso Italia) 거리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