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독일 슈파이어에 위치한 이 교회는 후기 바로크 양식의 정수를 경험하고, 성서 이야기를 담은 풍부한 내부 그림과 독특한 목조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자 하는 역사, 예술, 종교 건축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화려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의 교회 내부를 거닐며 천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성서 장면 그림들을 살펴볼 수 있고, 정교한 목조 제단과 역사적인 오르간 전면부를 감상할 수 있다.
방문 시점에 따라 내부 개방 여부가 다를 수 있고, 역사적인 오르간은 현재 안전 문제로 연주되지 않는다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접근 방법
🚆 기차 이용 시
- 슈파이어 중앙역(Speyer Hbf)에 하차 후, 도보(약 15-20분 소요 예상) 또는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구시가지 방면으로 이동한다.
교회는 슈파이어 대성당과 가까운 구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 버스 이용 시
- 슈파이어 시내버스 노선 중 구시가지 또는 대성당 인근을 경유하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확한 버스 노선 및 정류장은 현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교회 내부는 화려한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특히 천장과 갤러리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은 **성서의 주요 장면들을 묘사하여 '걸어 다닐 수 있는 그림 성경'**으로도 불린다. 방문객들은 이 그림들을 통해 구약과 신약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삼위일체 교회는 정교하게 조각된 목조 제단과 나무로 마감된 내부가 특징적이다. 따뜻한 나무의 질감과 화려한 그림들이 어우러져 아늑하면서도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단 위에는 1716년경 크리스티안 다탄이 제작한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오르간 전면부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오르간은 전기 문제로 연주되지 않지만, 그 웅장하고 예술적인 외관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추천 포토 스팟
천장 프레스코화와 갤러리 그림들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천장화와 갤러리를 따라 이어진 성서 이야기 그림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담을 수 있다.
목조 제단과 오르간 전면부
정교한 조각의 목조 제단과 그 위에 자리한 역사적인 오르간의 모습을 함께 촬영할 수 있다.
교회 내부 전경
갤러리에서 내려다보거나 교회 뒤편에서 전체적인 내부 공간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방문 전 반드시 개방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Offene Kirche(열린 교회)'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실제로는 특정 요일이나 시간에만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는 후기가 많다.
슈파이어 대성당과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다. 대성당의 웅장함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내부의 그림들은 성서 이야기를 담고 있으므로, 천천히 둘러보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다. 특히 갤러리 난간의 그림들은 마테우스 메리안의 그림 성서에 기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회 내부 음향이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으며, 때때로 클래식 콘서트 등이 열리기도 한다. 방문 시점에 콘서트 일정이 있다면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슈파이어 파괴
팔츠 계승 전쟁 중 프랑스 군에 의해 슈파이어 시가 파괴되었다. 당시 시민들은 대부분 루터교도였다.
교회 건축 시작
루터교 공동체가 파괴된 도시의 잔해를 치우고 1701년 4월 22일 기초석을 놓으며 교회 건축을 시작했다. 건축가 요한 페터 그라버가 설계를 맡았고, 이탈리아 석공 파울 바냐토(파울 나스)가 초기 건축을 진행했다.
미완성 상태에서 예배 시작
스페인 계승 전쟁의 위협으로 인해, 1703년 10월 아직 미완성 상태였던 교회 내부로 예배 장소를 옮겼다.
교회 봉헌
자금 부족 등으로 내부 공사가 지연되다가, 종교개혁 200주년 기념일인 1717년 10월 31일 드디어 교회가 봉헌되었다.
프랑스 혁명기의 시련
프랑스 혁명군이 슈파이어를 점령한 후, 교회는 약탈당하고 성물, 종, 오르간 파이프 등 금속이란 금속은 모조리 제거되었다. 이후 부상병을 위한 야전병원으로 사용되다가 1814년부터 다시 예배가 시작되었다.
교회 연합
팔츠 지역의 루터교와 개혁교회가 연합하여 단일 개신교회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04년 기념교회(Gedächtniskirche)가 완공될 때까지 슈파이어의 주요 개신교 교회로 기능했다.
문화재 지정
헤이그 협약에 따라 무력 충돌 시 보호해야 할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여담
삼위일체 교회는 내부의 풍부한 성서 그림들 덕분에 '걸어 다닐 수 있는 그림 성경'(Begehbare Bilderbibel)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고 전해진다.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이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가 세례를 받았던 프랑크푸르트의 카타리넨 교회와 매우 흡사하게 지어진 모습에 크게 감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프랑스 혁명 당시 교회는 심각한 약탈을 당했는데, 심지어 오르간 파이프까지 모조리 뜯겨나갔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교회 건축 당시, 도시 재건의 염원을 담아 "갈리아인들의 야만적인 파괴 이후 이 교회는 신의 영광과 도시의 장식을 위해 세워졌다"는 내용의 주석판이 기초석과 함께 묻혔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