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샤츠키 모스트(보행자 다리)

드라바 강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하거나 강 양쪽의 산책로 및 공원, 동물원 등을 연결하는 통로로 이용하려는 커플, 가족 단위 방문객 및 사진 애호가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오시예크의 상징적인 건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다리 위를 걸으며 탁 트인 강과 도시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고, 특히 해 질 녘에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이 되면 다채로운 조명으로 빛나는 다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거나,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다만, 다리 위 자전거 이용 시 일부 구간의 경사와 다리 끝부분에 위치한 작은 계단으로 인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 다리는 개통 당시 '청춘의 다리(Most mladosti)'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1991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중 포격을 받아 손상되었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후 복구와 보수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오시예크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다리를 넘어 도시의 중요한 상징물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다리 위에는 방문객들이 남긴 사랑의 메시지나 재미있는 낙서들이 있어, 이를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연인들이 다리 난간에 자물쇠를 걸고 열쇠를 강에 던지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는 언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