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닌 요새(크닌스카 트브르자바)

중세 크로아티아 왕국의 중요한 거점이었던 이곳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거나, 잘 보존된 요새 건축물의 웅장함을 직접 체험하고 싶은 역사 애호가 및 건축물 탐방객들이 주로 방문한다. 특히 크로아티아의 근현대사, 특히 '폭풍 작전'과 관련된 역사적 장소로서의 의미를 찾는 이들도 많다.

방문객들은 광대한 요새 내부를 자유롭게 거닐며 다양한 시대의 건축 양식을 관찰할 수 있고, 여러 주제로 구성된 박물관(크닌 박물관, 폭풍 작전 박물관 등)을 통해 크로아티아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심도 있게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요새 정상에서는 크닌 시가지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일부 관람객은 입장료에 비해 내부 콘텐츠가 다소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특정 전시 공간의 관람 환경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방문 시점에 따라 기념품점이 운영되지 않거나 입장권 구매 시 현금만 가능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크닌 요새는 크로아티아에서 두 번째로 큰 요새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 전체를 통틀어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군사 요새 중 하나라는 얘기가 있다.

요새는 해발 345미터의 스파스(Spas) 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 길이는 약 470미터, 너비는 약 110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요새 내부에 위치한 성 바르바라(St. Barbara) 교회에는 19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크닌을 방문했을 때 선물한 종이 보관되어 있다는 언급이 있다.

이 지역에서 진행된 고고학 발굴을 통해 빠르면 6세기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진다.

요새의 정문은 참나무로 만들어지고 철 못으로 단단히 보강되었으며, 문 위에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상징인 날개 달린 사자상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프라 루요 마룬(Fra Lujo Marun) 신부는 이 지역에서 최초로 고고학 발굴을 시작하여 고대 크로아티아 문화의 많은 유물을 발견한 인물로, 이를 기리는 기념물이 요새 내에 세워져 있다는 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