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스 요새 (Klis Fortress)

클리스 요새는 장엄한 파노라마 전망과 2000년이 넘는 풍부한 역사, 그리고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서의 명성 때문에 역사 애호가,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 드라마 팬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스플리트 시내와 아드리아 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조망 지점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문객들은 요새의 여러 구역을 탐험하며 고대부터 이어진 다양한 시대의 건축 양식을 관찰할 수 있고, 내부 박물관에서 과거 사용된 무기와 갑옷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드라마 속 장면이 촬영된 장소를 직접 거닐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입장료에 비해 왕좌의 게임 관련 연계성이 부족하거나 요새 내 편의시설이 미흡하다고 느끼기도 하며, 가파르고 고르지 못한 경로로 인해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관람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크로아티아에는 "클리스는 바위 위에 있어 어렵고, 바위는 클리스가 있어 어렵다(It is difficult for Klis because it is on the rock and it is difficult for the rock because Klis is on it)"라는 격언이 전해지는데, 이는 클리스 요새의 험준함과 굳건한 저항 정신을 잘 나타내는 말로 알려져 있다.

요새 내부에 있는 성 비투스 교회(Crkva St. Vida)는 원래 오스만 제국 시대에 지어진 석조 모스크였으나, 1669년 베네치아 공화국이 요새를 점령한 후 미나렛을 파괴하고 로마 가톨릭 교회로 개조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는 크로아티아에 현존하는 오스만 시대 모스크 3곳 중 하나로 언급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