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13세기 초에 지어진 고성의 유적을 탐험하며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보고자 하는 역사 애호가나, 인적이 드문 조용한 환경 속에서 스위스 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싶은 소수의 탐방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성벽과 탑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과거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고, 성터 위에서는 빌더스빌 마을 너머로 펼쳐지는 묀히, 융프라우, 브리엔츠 호수 등 웅장한 파노라마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다만, 유적지 내 일부 구간은 가파르고 정비되지 않은 좁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하며, 성으로 향하는 마지막 접근로가 매우 좁고 주차 공간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차량 방문 시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언급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 성으로 향하는 마지막 약 300m 구간의 도로 폭이 매우 좁아 차량 교행이 어려울 수 있다.
- 주차 공간은 단 1대만 가능할 정도로 매우 협소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 도보 이용 시
- 빌더스빌 마을에서 성까지 이어지는 하이킹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파른 구간이 포함될 수 있으니 편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주요 특징
12세기에 처음 지어져 13세기에 확장된 고성 유적을 직접 걸으며 중세 시대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탐험이 가능하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성터 위에서는 빌더스빌 마을과 함께 묀히산, 융프라우산, 그리고 동쪽으로는 브리엔츠 호수 등 스위스 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뛰어난 전망을 제공한다.
운영시간: 상시 개방
추천 포토 스팟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알프스 풍경
고성의 석벽을 배경으로 멀리 보이는 묀히, 융프라우와 브리엔츠 호수를 함께 담을 수 있다.
원형 탑 유적 주변
성의 중심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원형 탑의 남은 구조물과 함께 중세적인 분위기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축제 및 이벤트
운슈푸넨 축제 (Unspunnenfest)
1805년 (역사적 행사)
1805년, 헬베티아 공화국 시대의 종식과 함께 도시와 농촌 간의 화해를 도모하기 위해 이곳에서 운슈푸넨 축제가 열렸다. 이 축제는 스위스 전통문화를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로, 이후에도 간헐적으로 개최되며 스위스 민속 및 전통 스포츠(슈타인슈토센 등)를 선보이는 장이 되었다.
방문 팁
방문객이 거의 없어 매우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일부 가파르고 좁은 계단이 있으므로 발이 편하고 접지력이 좋은 튼튼한 신발 착용이 권장된다.
성터 탐방 후 인근 빌더스빌 마을의 레스토랑이나 카페, 또는 가까운 양조장에서 식사나 음료를 즐기는 것도 좋다.
주차 공간이 단 1대만 가능할 정도로 매우 협소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방문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혼자 방문할 경우, 특히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는 구간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역사적 배경
최초 건축 추정
로텐플루(Rothenfluh) 가문에 의해 원형 탑 형태로 최초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원래 운슈푸넨 남쪽에 암벽 거주지(Balmburg)를 가지고 있었다.
부르크하르트 폰 운슈푸넨과 확장
부르크하르트 폰 운슈푸넨(Burkhard von Unspunnen) 남작이 성을 소유하고 거주하며 상부 궁궐(Palas) 등을 추가하여 확장했다. 그는 1191년경 체링겐(Zähringer) 가문에 대한 실패한 반란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셴바흐 가문 소유 및 추가 확장
부르크하르트의 딸 이타(Ita)와 루돌프 2세 폰 베덴스빌(Rudolf II. von Wädenswil)의 결혼을 통해 베덴스빌 가문으로 소유권이 넘어갔다가, 이후 에셴바흐(Eschenbach) 남작 가문이 소유하게 되어 수차례 확장 공사가 이루어졌다.
합스부르크 가문에 매각
발터 4세 폰 에셴바흐-슈나벨부르크(Walter IV. von Eschenbach-Schnabelburg)가 다른 영지와 함께 운슈푸넨 성을 알브레히트 폰 합스부르크(Albrecht von Habsburg)의 아들들에게 매각했다.
담보 제공 및 분쟁
성은 바이센부르크(Weissenburg) 가문에 담보로 제공되었다. 1322년, 세금 인상에 분노한 하슬리탈(Haslital) 주민들이 성을 공격했으나 실패했고, 50명의 반란군이 성에 투옥되었다가 2년 후 베른 군대에 의해 구출되었다.
베른 시 소유
성이 베른 시의 소유가 되었다.
샤르나흐탈 가문에 재매각
베른 시는 성을 5000 굴덴에 샤르나흐탈(Scharnachthal) 가문에 다시 매각했다.
대규모 보수 공사
샤르나흐탈 가문이 성에 대한 대규모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방치 및 폐허화
베른 시가 다시 성의 소유주가 되어 총독을 파견했으나 곧 철수시켰고, 이후 성은 방치되어 점차 폐허로 변했으며 심지어 채석장으로도 사용되었다.
운슈푸넨 축제 개최
운슈푸넨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면서 폐허였던 성이 다시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복원 및 개조
성에 대한 복원 및 일부 개조 작업이 이루어졌다.
재복원
1880년대의 변경 사항을 되돌리는 방향으로 다시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다.
여담
운슈푸넨(Unspunnen)이라는 이름은 켈트어의 지명 'ussubonno'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있다.
1322년, 과도한 세금에 반발한 하슬리탈 주민들이 성을 공격했으나 실패하고 오히려 50명이 성에 투옥되었다가 2년 만에 베른 군대에 의해 구출되었다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때 300년 이상 버려진 채로 남아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지역 주민들에게 채석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성은 1805년 운슈푸넨 축제의 배경이 되면서 스위스 내에서 도시와 농촌의 화합을 상징하는 장소로 다시금 주목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