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바 비다 요새(비딘스카 크레포스트 바바 비다)

다뉴브 강변에 위치한 이 중세 요새는 불가리아의 풍부한 역사와 건축에 관심이 많은 역사 애호가나 강을 배경으로 독특한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사진가들이 주로 방문한다.

방문객들은 잘 보존된 성벽과 탑들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특히 요새의 가장 높은 곳에서는 다뉴브 강과 주변 도시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다만, 일부 구역은 보수 중이거나 관리가 미흡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가파르고 고르지 못한 통로와 계단, 일부 안전시설 부족으로 인해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다소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내부 안내 정보 부족과 편의시설(특히 화장실) 미비도 아쉬운 점으로 언급된다.

바바 비다라는 이름은 '비다 할머니'라는 뜻으로, 비딘 지역을 다스렸던 불가리아 왕에게 세 딸(비다, 쿨라, 감자)이 있었는데, 두 동생과 달리 결혼하지 않고 백성을 위해 헌신하며 이 성을 지었다는 비다 공주의 전설에서 유래되었다는 얘기가 있다.

이 요새는 비잔틴 제국의 바실리우스 2세가 이끄는 군대의 8개월간의 끈질긴 포위 공격을 견뎌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가리아에서 유일하게 중세 시대의 원형이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성으로 평가받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