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스위스 알프스의 상징인 마테호른의 장엄한 풍경과 수정처럼 맑은 고산 호수를 함께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기고자 하는 자연 애호가 및 아름다운 풍경 사진 촬영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잘 정비된 트레일을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5개의 호수를 차례로 방문하며 마테호른의 다양한 모습을 조망할 수 있고, 일부 호수(그륀 호수, 라이 호수)에서는 알프스의 깨끗한 물에 발을 담그거나 수영을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다.
일부 구간은 스키 슬로프나 인공 시설물 주변을 지나 자연 그대로의 느낌이 덜할 수 있으며, 하이킹 시작점까지 이동하는 케이블카 이용 비용이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접근 방법
🚗 자가용 이용 시
- 체르마트 마을은 일반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 테쉬(Täsch) 마을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 후, 셔틀 기차를 이용하여 체르마트로 이동해야 한다 (약 12분 소요).
- 테쉬역 주변에는 다수의 유료 주차장이 있으며, 일부 블로거는 알파인 파킹 파크하우스 테쉬(Alpine Parking Parkhaus Täsch)를 보다 저렴한 옵션으로 추천하기도 한다.
🚆 대중교통 이용 시
- 스위스 주요 도시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체르마트 역까지 이동한다.
- 체르마트 역에서 수네가(Sunnegga)행 푸니쿨라 승강장 또는 블라우헤르트(Blauherd)행 케이블카 승강장까지 도보로 약 5~10분 이동한다.
- 5대 호수 하이킹은 보통 블라우헤르트에서 시작하여 수네가에서 마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며, 이를 위한 콤비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푸니쿨라 및 케이블카는 계절 및 날씨에 따라 운행 시간이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요 특징
코스의 첫 번째 또는 주요 호수인 슈텔리 호수(Stellisee)는 바람이 잔잔한 날 마테호른의 완벽한 반영을 담을 수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많은 방문객이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는다.
코스의 마지막에 위치한 라이 호수(Leisee)와 중간 지점의 그륀 호수(Grünsee)는 하이킹 중 상쾌한 알프스 물에 발을 담그거나 수영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라이 호수에는 피크닉 시설과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5개의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호수를 잇는 트레일은 마테호른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만년설, 야생화, 마멋(운이 좋으면 발견 가능), 독특한 암석 지대 등 시시각각 변하는 알프스의 풍경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잘 정비된 표지판을 따라 비교적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다.
추천 포토 스팟
슈텔리 호수(Stellisee) 마테호른 반영점
바람이 없는 날, 호수 수면에 비치는 완벽한 마테호른의 대칭적인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대가 좋다.
라이 호수(Leisee)와 마테호른 전경
마지막 호수인 라이 호수에서는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넓게 펼쳐진 호수와 주변 알프스 풍경을 함께 담을 수 있다. 피크닉이나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좋은 소재가 된다.
그린지 호수(Grindjisee) 주변
작은 나무들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그린지 호수는 마테호른을 좀 더 아늑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로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축제 및 이벤트
방문 팁
블라우헤르트(Blauherd)에서 하이킹을 시작하면 대부분 내리막길이라 비교적 수월하게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하면 마테호른에 구름이 끼기 전에 더 선명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하이킹 코스도 비교적 한적하다.
시간이나 체력이 부족하다면 5개 호수 전체를 다 돌지 않고, 가장 인기 있는 슈텔리 호수(Stellisee)와 라이 호수(Leisee) 중심으로 코스를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라이 호수(Leisee) 근처에는 수네가(Sunnegga) 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무료 경사 엘리베이터인 '라이제 셔틀'이 있어, 하산 시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일부 호수(그륀 호수, 라이 호수)에서는 수영이 가능하므로, 여름철 방문 시 원한다면 수영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이킹 코스 중간에는 식수 보충할 곳이나 매점이 제한적이므로, 충분한 양의 물과 간식, 그리고 점심(필요시)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고산지대는 자외선이 매우 강하므로 선크림, 선글라스, 챙 넓은 모자는 필수 준비물이다.
케이블카 및 푸니쿨라 운행 기간과 마지막 운행 시간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특히 6월 초순 이전이나 10월 중순 이후에는 일부 구간이 운행하지 않거나 단축 운행할 수 있다.
테쉬(Täsch)역 주차 시, 역 공식 주차장 외에 인근 사설 주차장(예: Alpine Parking Parkhaus Täsch)을 이용하면 주차 요금을 다소 절약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다.
체르마트 역 지하에는 유료 물품 보관함이 있어, 당일 트래킹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짐을 맡길 수 있다.
역사적 배경
여담
5개 호수 중 하나인 모스지 호수(Mosjesee)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호수로, 빙하수를 저장하여 수력발전에 사용되며 특유의 아름다운 청록색 물빛을 띤다고 알려져 있다.
코스의 마지막 호수인 라이 호수(Leisee)에는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터와 줄을 당겨 직접 움직이는 뗏목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는 얘기가 있다.
하이킹 중 운이 좋으면 스위스 알프스의 귀여운 야생동물인 마멋을 실제로 관찰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블라우헤르트에서 슈텔리 호수(Stellisee)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비교적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하여, 가벼운 산책으로도 마테호른의 멋진 풍경을 즐기기에 좋다는 평이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자전거 도로와 하이킹 코스가 겹치는 특정 구간을 피하는 것이 더 방해받지 않고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는 방법이라고 언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