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젖꼭지 분수(폰타나 델레 테테)

트레비소의 독특한 역사와 해학적인 조형물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나, 도시 탐험 중 숨겨진 명소를 발견하는 재미를 추구하는 개인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다.

방문객들은 안뜰에 놓인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분수를 감상하거나, 분수 옆 안내판을 통해 그 유래와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과거 축제 기간 동안 와인이 흘러나왔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독특한 기념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일부 방문객들은 분수의 크기가 예상보다 작고, 안뜰 깊숙이 위치하여 표지판을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렵다는 점을 언급한다. 또한, 현재는 와인이 아닌 일반 물이 나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분수의 이탈리아어 명칭 '폰타나 델레 테테(Fontana delle Tette)'는 직역하면 '젖가슴 분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있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 시절, 새로운 포데스타(시장)가 부임할 때마다 축제의 일환으로 3일 동안 한쪽 가슴에서는 붉은 포도주가, 다른 쪽 가슴에서는 흰 포도주가 흘러나와 시민들이 무료로 마실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분수는 1559년 트레비소와 주변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든 후, 당시 포데스타였던 알비제 다 폰테(Alvise Da Ponte)의 지시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팔라초 지뇰리 안뜰에 있는 분수는 복제품이며, 심하게 손상된 원본은 인근 팔라초 데이 트레첸토의 로지아 아래 유리 진열장 안에 보존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분수에서 나오는 물은 마실 수 있으며, 특히 여름에는 시원해서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언급이 있다.

분수 옆 작은 광장에는 이 분수의 역사를 설명하는 마테오 세르나조토(Matteo Sernagiotto, 1810-1888)의 글이 새겨진 기념판이 세워져 있다는 얘기가 있다.